연재 예정／연재 중단

이즈미 이오리 x 나나세 리쿠

※일단 <1>로 달아뒀지만 후편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걸 리쿠 생일축전으로 올려서 매우 민망할 지경입니다. ※리쿠는 마지막에 아주 잠깐 나옵니다. “오늘도 수고 많았네, 이오리 군.” “감사합니다.” 친근하게 웃으며 칭찬을 건넨 MC가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한 톨의 적의도 없는 그 손길에 희미하게 웃으며 이즈미 이오리는 고개를 꾸벅...

※ 본 이야기는 <건슬링거 걸> AU입니다. 원작의 세계관 혹은 설정을 따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텅 빈 복도에 발소리만 울렸다. 그런 적막한 복도를 혼자 걷는 사이 점점 마음이 차갑게 가라앉는다. 지금 그의 앞에 있는 것은 그의 상사가 될 사람이 기다리는 곳이자, 그가 여기서 ‘해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관문이 기다리는 곳이기도 했...

이즈미 이오리 x 나나세 리쿠

사신(死神). 넓게는 명계(命界)라 볼 수 있는 세계의 일부인 사신계(死神界)에 속해 있는 명계의 공무원들로, 그들의 일은 수명이 다한 인간의 영혼을 회수하는 것이다. 죽음의 신이라는 이름의 뜻 그대로 그들의 곁에는 언제나 인간의 죽음이 함께하며, 그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죽음에 가까운 인간뿐이다. 그들은 때가 되면 인간계로 내려가 언제나 지참하는 죽음의 ...

이즈미 이오리 x 나나세 리쿠

여느 때와 다를 것이 없는 하루였다. 소년은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거기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소년의 하루 일과였다. 소년이 쓰는 1인 병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소년의 병은 끽하면 기침이 일어나는 골치 아프고도 시끄러운 병이었기에 다른 환자들의 안정을 위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다. 다른 환자들에게는 다행이었지만, 대화 상대도 없이 하루 종일...

니카이도 야마토 x 오오사카 소고

1. “……영화 출연이요?” “그래.” “그것도 주연으로……?” “그렇답니다. 깜짝 놀랄 만하지 않아?” 씩 웃어 보이는 야마토를 앞에 두고 소고는 잠시 손에 든 잔-안에 들어있는 건 음료수였지만-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신난 목소리로 건배! 라고 외쳐야 하나? 하지만 그렇게 소란 떨어본 적 한 번도 없는데. 그렇다고 그냥 평범하게 축하해도 되는 일...

니카이도 야마토 x 오오사카 소고

1. 오오사카 소고의 핸드폰이 울린 것은 뜻밖의 휴일 출근에 아침에 저지른 실례로 인해 잔뜩 굳어져 있던 어깨 근육이 회사를 나오자마자 아프다며 비명을 질러댄 순간이었다. 지친 몸을 하고서도 1층의 경비에게 인사하는 것을 잊지 않고 회사 건물 밖으로 나온 소고는, 어서 전화를 받으라며 울어대는 핸드폰을 발신자도 확인하지 않고 받았다. 당연히, 그 뒤에는 지...

니카이도 야마토 x 오오사카 소고

1. 10분 정도 걸어, TRIGGER가 뒤풀이 자리를 갖고 있다는 술집에 도착했다. 입구에서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배어나온다. 그리고 이동한다는 연락을 미리 받은 유키가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 정말 데려왔네. 다행이야, 와 줘서.” “안녕하세요.” “미안, 갑작스레 오라고 해서. 오늘 라이브 얘길 하다가 소고 군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렇게 보내버린...

니카이도 야마토 x 오오사카 소고

1. “여기 생맥주 두 잔하고요……,” “아, 죄송합니다. 저는 맥주 말고 사이다로…….” “뭐야, 술 못 마셔요?” “그, 그게 아니고요…… 술은 마실 수 있는데, 술버릇이 조금…… 나쁘다고 해야 하나, 곤란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오늘 잔뜩 폐를 끼쳤는데 또 실수라도 하면…….” “아하하, 당신 재밌는 사람이네.” 신주쿠의 한 선술집. 소고는 잔뜩...

니카이도 야마토 x 오오사카 소고

<1> ‘으아, 긴장돼~’ TRIGGER의 라이브 당일. 공연장 바깥에 있는 매점 앞에서 커피를 사 들고, 오오사카 소고는 잔뜩 긴장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쓰고 있었다. 무대에 서는 것은 TRIGGER이고 소고 자신은 그저 관객일 뿐이지만, 이 이틀 동안 오직 이 공연을 보는 것만 생각하며 일했기에 설렘과 거기서 오는 긴장은 상당했다. 무대에 서...

니카이도 야마토 x 오오사카 소고

숨이 막힌다. “소고 군, 이 자료 처리 부탁하네.” “그거 끝나면 이거 복사 좀 부탁드립니다.” “지시드린 일은 다 끝내셨지요? 그거 끝나고 좀 쉬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0> 밀려오는 피곤함을 자판기에서 뽑은 커피 한 잔에 억지로 삼키며, 오오사카 소고는 회사 복도 한복판에서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이즈미 이오리 x 나나세 리쿠

“이오링, 지갑 챙겼어? 교통 카드는?” “다 챙겼습니다. ……그런데, 뭘 그리 들떠하는 거예요.” “그런가? 난 평범한데?” “어디가요…….” 점심 식사 이후, 이오리는 유난히 들떠 있는 타마키의 옆에서 신발을 신고 있었다. 외출 목적은 당연히 아르바이트다. 점심 식사 이후로도 계속 언제 나가느냐고 끈질기게 물어보던 타마키는 이오리보다 빨리 외출 준비를 ...

텐쇼인 에이치 x 츠키나가 레오 / 세나 이즈미 x 츠키나가 레오

오늘은 정말 재수 옴 붙은 날이야. 세나 이즈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지금부터 고작 10분 전의 일이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커피 두 잔이 놓인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자신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자라고 할 수 있겠다. 일교차가 급격히 커진 날씨를 신경 쓰는 것인지 셔츠 위에 얇은 카디건을 걸친 채 후후 웃고 있는 남자는 이즈미의...